중국 청도 근처의 소도시 Weifang의
국제 연날리기 광장 Weifang International Kite Square에서
티 셔츠에 그림 그리는 퍼포먼스를 열었습니다.

오후 6시 지나 해가 떨어지기 시작 할 때
시작하여 10시 가까이까지 그렸습니다.

현지의 4사람, 헌신적인 도우미들의
협력으로 상상만 하던 중국 퍼포먼스를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어렵고 난처했던 일이 있었지만
오히려 행사를 더 의미있게 했습니다.

피상적으로 알던 중국의 외모로부터
실제를 알게되는 과정에서 나에게서 부족한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해가 져서도 폭염이 누그러지지 않는데
줄이 너무 길어져 기다리느라 고생한다고

미안하다고 왜쳐도

미소의 눈과 감사하다는 인사로 답하는
그들의 편안하고 여유있는 모습에 제 마음이 순화되어

일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습니다.

이틀째엔 환경 관련 일하는 젊은이가
현장의 저를 보고 신문기자인 친구를 긴급호출해
취재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신선한 느낌을 주는 젊은 지성인들이었습니다.

취재에 소극적으로 대하는 저에게
왜 더 광고를 하며 조직적으로 확대하지 않는냐는
질문을 받고 늘 그런 그런 때에 답하듯이

잘 알고 있고 여러가지 길 중에 하나이니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들이 초대한 저녁을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누며
12시 넘어 숙소로 돌아와 일정을 마쳤습니다.

그들로부터 아이같은 사람이란 과분한 평을 들어
꿈이 이루지는것 같은 착각속에 잠들었습니다.

내년에 다시 오라는 약속을 하고
꼭 지켜야한다는 말을 하라는 최고의 인사를 받고
기쁨과 책임을 느끼며 돌아왔습니다.

3박 4일 짧은 일정이었지만
제 중국여정의 첫 단추가 채워진듯 합니다.

착한 어린이들의 눈이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약속이 지켜지리라 믿을 어린이들에게

다시 간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퍼포먼스를 물심양면 지원해준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김영애, 도미노 플러스 사장,
Sun Dong Lin, 선생님(영어 통역)
Sun Chui Qing, 왜이황 Kite & Art사 부장
Zhang Xinghua, Aolin Driving School 사장
Zhang Zing, 대학생
王德剛, 회사원
黃東豪, 회사원

그리고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제 퍼포먼스를 지원해 준 이름을 모르는 모든 분들과
왜이황에서 엄호해 준 문사장께 감사드립니다.

2006년 8월 15일

everyday eARthday!

윤호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