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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혜 (2019-07-21 23:5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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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섭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강북구 인수동에 살고 있는 청년 김은혜입니다.
저는 ‘오늘멋지음’ 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디자인 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우리말로 멋지음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저는 온생명이 모두 하나라는 가치를 가지고, 나의 삶의 자리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고 어떻게 실천해갈지 고민하며 지내는 청년입니다.
지구 문명 속에서 고통받는 생태계와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고, 모든 생명이 어떻게 어우러지고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지냅니다.
선생님을 알게 된지 길지는 않지만, 선생님의 걸음과 글들을 읽으며 만나서 이야기나누고 먼저 걸어가셨던 걸음을 잘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연락드렸습니다.

선생님의 글중에서는 특히 이부분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나는 미쳐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달이 나일 해가 나이거늘 정녕 그대는 나일세' 무위당 장일순의 시귀가 업사이클의 속돨 수 있는 부분울 씻어 준다. 모든 사물이 상대적 존재가 아닌 나 자신이라는 관념이 그것이다. 나와 상대를 일체로 보는 입장이 되어야 마땅하다는 무위당의 일갈은 우리에게 버려지는 물건을 지나칠 수 없게한다. 그 것이, 모든 것이 나이기 때문이다. 페트병이 나, 헌 가죽점퍼, 청바지가 나, 김밥 싼 알미늄이 나, 휴전선의 철조망이 나라는 생각에 가까이 갈 수 있어야 업사이클 일이 정의로울 수 있다. 비약된 말이지만 업사이클 디자이너와 관계자 모두가 가슴에 심어야 할 의식이다.
잘못한 것이 없는데 버려져 혐오의 대상이 된 그 모든 것들에 새 생명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모든 사물은 존중받아야하고 명예로운 대우받아야 한다. 영화로운 창조주 마음에 꼭 드는 칭찬받을 일 아닌가!, 그 것이 업사이클이라고 본다.”

최근에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이 쓰신 ‘노자이야기’ 와 중용을 읽었는데,
그래서 선생님이 하신 이야기가 더 깊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 시중의 푸름은 천지의 길
솔개는 하늘을 찌르고
잉어는 연못을 튄다
높은 곳도 낮은데서
먼곳도 가까운데서
그 길을 나홀로 간다
그 길을 나홀로 간다"
-중용, 인간의 맛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떠오른 시 였습니다.

저는 멋을 지으며 무엇이든 아름답고 어우러지게 만드는 일.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본연의 것을 파괴하지 않으며, 소외를 만들어내지 않는 멋지음을 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생명과 평화에 대한 가치를 가지고 시대의 스승과 현장, 대안적 삶을 만들어가는 분들을 찾아 배우고 함께 연대하는 것을 꿈꾸고 있어 선생님께 연락드렸습니다.
아직은 뭘 해야할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구체적이지 않지만, 공부하며 내실을 다지고 하나하나 도전하고 실행해 가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먼저 걸어오신 선생님의 삶의 이야기, 걸음을 잘보고 듣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함께 지혜를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게시판을 보고 선생님께서 여러사람에게 추천해주신  '나무를 심은 사람’ 을 읽었습니다. 읽으며 한사람이 자기의 신념을 가지고 묵묵히 해가는 것이 곧 세상의 변화와 온생명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것 생각했습니다.  변화는 대단한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마음을 담아 했을때 이루어 지는 것이라는 걸 보았습니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있는데 만나뵙고 여러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저 말고도 함께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저포함 청년 3명에 아이2명이 함께 찾아뵈려고 하는데, 언제 시간이 괜찮으신지 알려주시면, 맞춰서 선생님 계신 곳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우이동 작업실도 좋고요!
시간은 7월 28일 오후~저녁  / 8월 4일 오후~저녁 중에 어떠신가요?
저희는 주말이 괜찮고, 주말중에서도 일요일 오후가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일정에 맞출 수 있으니 편하게 말씀해주시고 만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은혜 010-8779-5333
dmsgor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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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eob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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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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