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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늘 (2019-10-07 20: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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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곶자왈]영화 '알바트로스'를 보고(정하늘)
□ 영화 `알바트로스`를보고 / 정하늘(천리길 친구들, 중1), 2019. 10.5

나는 처음에 이 영화가 그냥 새에 관한 다큐인 줄 알았다. 그래서 솔직히 지루할 것이란 마음도 있었다. 예고편을 봤을 때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다룬 내용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를 봤을 때는 알바트로스라는 새에 관한 다큐, 플라스틱 쓰레기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해주는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영화는 제목대로 알바트로스가 어떤 새인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려주는 영화이다. 알바트로스는 땅에 둥지를 틀어 알을 낳는다. 새의 부모가 바다에서부터 먹이를 찾아 떠난다. 부모의 배가 다 차면 둥지로 돌아와 아기새에게 먹이를 먹이는데, 이때 이 어미새의 뱃속에 있는 것은 먹이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조각도 정말 많이 섞여 있다. 그것을 토해 내며 아기새에게 주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자신이 준 것이 자식에게는 해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미새는 어떤 기분일까? 어미새는 바다에서 제공하는 것들을 먹일 뿐이다. 어미가 플라스틱이 뭔지, 뭘 먹이면 안 되는지 알게 된다면 배에 소화할 수 없는 것들이 가득 차 죽게 되는 새들이 사라지지 않을까? 만약 동물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그때는 플라스틱이 뭔지를 가장 먼저 알려줘야 할 것이다. 죽은 알바스트로의 뱃속은 칫솔, 라이터, 병뚜껑, 낚시줄 등 소화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사고 버리는 병뚜껑이 알바트로스의 뱃속에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하면 알바트로스에게 미안하지 않을 수가 없다. 미안함을 넘어 내가 무슨 일을 한 건지 정말 허탈하기도 하다.

나의 친구 중에는 하루에 한 번씩 삼다수를 사 먹는 친구가 있다. 하루가 일주일이 되면 병뚜껑 7개, 한 달이면 30개, 1년이면 365개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우선 내가 먼저 플라스틱을 줄일 것이다. 그리고는 내 친구들한테도 심각성을 알려 더 줄일 것이다. 그렇게 플라스틱을 줄이고, 줄이다 보면 플라스틱으로 인해 죽게 되는 알바트로스도 훨씬 줄어들 것이다.

영화를 다 보고는 이 영화의 감독이신 크리스 조던 감독님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감독님은 원래 한번 가고 나서 다시 그 섬에 갈 생각은 없었지만 무언가에 이끌려 두 번, 세 번 가게 됐다고 하셨다. 영화 중간에는 감독님이 죽은 알바트로스의 배 위에 손을 얹고 우시는 장면이 나왔는데, 나는 그 장면을 보고 울컥함과 동시에 감독님은 알바트로스를 정말 사랑하고 있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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