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age Board

View Articles

Name

윤여경	(2024-06-19 23:13:31 )

Subject

국민대 나무를 심은 사람 필사한 학생들 글입니다.

선생님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지난 월요일에 학생들에게 좋은 말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를 비롯해 학생들에게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어요.
선생님께서 늘 푸른 기둥처럼 계셔서
항상 고맙고, 든든합니다.

지난번 학생들 중 나무를 심은 사람 필사한 학생들이
내용들을 보내와서 여기에 남겨요.
총 4명인데, 3명에게 메일이 와서 먼저 전달드립니다.

고수빈
Subin KO
studio.binsu@gmail.com

다음 세대를 위하여 어디까지 행동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만, 책을 읽고 옮겨 적으며 이야기를 흡수한 이상 행동의 변화가 미약하게나마 올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부디 떳떳하게 나의 삶을 끝낼 수 있길 바라며.
I don't know my limit that how I can act for the next generation, but after reading and writing down this story, I can feel some kinds of behavior can change for a better future. I hope to die by satisfying myself.

주소: 05118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나루로56길 32 (구의동, 구의현대2단지아파트) 208동 804호

-----

영문이름: Mariam
한글이름:마리암
이메일주소: maryam.moril9@gmail.com

쇼핑을 하고 나면 쇼핑백이 남곤 한다. 나는 되도록 여러 번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집에 있는 쇼핑백들 여럿을 보면 다른 사람들도 좀 더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쇼핑백으로 만든 종이 위에 나무를 심은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필사를 하였다.

We all have shopping bags that were left over after shopping. Nowadays I try to use them many times. Whenever I see my collection of shopping bags, I think it would be nice if others also took care of waste. I transcribed The Man Who Planted Trees on paper made out of shopping bags.

-----

김진욱
Jinwook Kim
no1jinwook@daum.net

존경하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나무를 심은 사람을 필사해 보았습니다. 평소 기후 불평등과 에너지 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환경과 생명 본질에 대해 사유해 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필사 재료로는 집에서 사용하는 사탕수수 종이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납작 펜을 사용했습니다. 인생을 살아갈수록 인간의 어두운 면을 많이 느끼고 회의에 빠지게 되는 것 같은데 해결의 열쇠 역시 사람에게 내재되어있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인간이기에 포기할 수 없는 가치 지향적인 사고와 인류에 대한 애정이 만나 생명의 땅을 가꾸어낸 엘제아르 부피에를 보며 작은 희망을 본 셈입니다. 흙이 연상되는 종이에 빼곡히 식자한 작은 글씨들이 제 인생의 도토리가 되어 언제 어디서나 행동하기에 앞서 우리 행성의 관점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The Man Who Planted Trees"

Upon the recommendation of a respected professor, I decided to transcribe "The Man Who Planted Trees". I have long been interested in climate inequality and energy issues, and this was a profound time for me to contemplate the essence of environment and life. For the transcription, I used sugarcane paper that we use at home and a long-unused flat pen. As I continue to live, I often feel the darker aspects of humanity and find myself falling into doubt, but this was an opportunity to remind myself once again that the key to solutions is inherent in us. Reflecting on Elzéard Bouffier, who cultivated barren land with values-driven thinking and a deep love for humanity, I saw a glimmer of hope. The densely sown small script on paper evoking soil has become an acorn of my life, hoping to prompt reconsideration of our planet's perspective before taking action anytime, anyw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