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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응교 (2005-05-30 11:34:54 )
Subject  
   흑장미

윤교수님!
요즈음 아파트 울타리에 장미꽃이 만발 하군요.
언제나 환경지키에 바쁘실 윤교수님께 장미향을 보내 드립니다.
아름답게 사시는 분을 위하여!  화이팅!!


흑장미

그대가 오랜 세월의 여울목에서
검붉은 미소로 나를 바라보았을 때
나는 그대의 우수에 찬 검은 눈빛을
먼저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오.

그대가 영롱한 아침 이슬을 털고
조용히 모습을 드러낼 때
나는 그대의 풍만한 가슴에
혼미한 마음을 어찌  할 수 없었오.

그대가 달빛어린 뜨락에서
겹겹이 쌓인 마음을 열고 조용히 창문을 열때
나는 그대의 감미로운 향기에 취하여
발걸음을 옮길 수 없었오.

그대의 순결을 지키기 위하여
푸른 잎 사이사이 숨겨둔 사랑의 가시에
내 심장이 찔리어 피를 흘릴지라도
황홀한 고통 속에
영원히 난 그대 품에 잠들고 싶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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