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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미	(2005-02-27 11: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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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nmagoschool@daum.net.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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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2.25일..고래고기를 먹으며 ...

금요일 특강날 무자게 추웠지요 ..
특강 듣고 길을 나오는데 날라가는 줄 알았습니다 ..
추운날 많은 사람들이
환경 메세지를 함께 듣고 있다는 생각에 강의 들을 때는 몰랐지요..

선생님을 인사동에서 아주 많이 많이 봤는데 ..
( 아저씨 머리는 하얀데 엄청 힘 좋다 ! 저렇게 대문짝 만하게 그려도 멋지네 .. 흠 얼마 주면 그려 줄까 .. 등등의 생각을 했지요..^^ ..)

선뜻 나도 그려줘요 ..하는 말은 안나오더라구요 ..

인라인 스케이트 타던
꼬마 아가씨가 나도 그려줘요 ! 했다는 말에  음..... 역쉬 용감해야 해 !

맨 앞줄에 앉아서 뺏지도 하나 받고 열심히 조그만 노트에 필기를 하던
녹색 머플러의 아가씨 입니다.

티셔츠 10벌 손들어 봐요 ! 할때 언릉 손 들었는데 아무래도 거짓말 한거
같아서 집에 와서 세 보니 지금 있는 게 20개 좀 안되더라구요 ..

작은 철제 옷장이라 옷이 다 보이고 한달동안에 한번도 안 입은 옷은
돌려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도 쾌 옷이 있는 걸 보면서
크게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영상으로 고래의 노래를 듣는 순간
어릴때 아빠가 대만에 갔다 오시면서 고래 고기를 사오셨는데
음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고래의 얼굴과 꼬리에 대고 " 미안하다 .." 하고 사과를 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채식을 실천하고 있거든요 ..( 4년째 됬습니다.. ^^ )

에코 커뮤니케이션!
지금 당장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했습니다..

일단 토요일마다 크로키를 하는데 2분에 한장씩 그림을 그리다 보면
마음에 드는 작품수는 그중 20% 고 나머지는 돌려 보냈는데 ..
(개인적으로 버린다 는 말 대신에 돌려 보낸다라고 쓰고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그 종이를 반으로 딱 접어서 재 활용을 했습니다.
새로운 8절 스케치북 탄생 !

그리고 중학생 아이들이랑 수업을 끝내고
윤 선생님 강의에서 인상적이었던 대목을 함께 이야기 하는데

아이들왈
목욕물을 가득 담아 놓고 딴짓 하다가 다 식어서 싸악 쏟아 붓고
다시 받았다 ..양치 할때 물을 가득 담을 걸 그냥 다 버린다..등등

엄청 많더라구요..

우리가 생활속에서 다른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 참 많구나!를 깨달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닥종이 인형을 만드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데
천년간다는 우리 종이...특강을 듣고 나서
길게 갈수 있는 만큼 아주 짧게도 순환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인사동에 10년이 훨씬 넘게 드나 들면서 늘 고민을 했었지요..
외국인들이 가장 한국적인 것을 선택해서 사 가지고 간다고 했을때
어떤걸  좋아할까 ?

닥종이 인형은 우리 선조님들의 삶의 방식을 집약한 예술품입니다..
인형을 배운지는 오래 됬지만 의미를 알고 직접 제작을 하는 것은 2월달 부터 입니다 ..특강을 듣고 나니까  확실히 자부심이 생기면서
윤선생님께도 작품이 완성되면 자랑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홍대 희망시장에도 나가고 인사동에도 나가볼라구요 ..

그럼 선생님도 더 자주 뵙겠네요 ^^

영적인 강의 였습니다 .. 감사 합니다.

태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