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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eobyoon

(2012-03-15 13:2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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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원전반대 시위

日 원전사고 1년… 세계 곳곳 원전반대 시위
2012-03-12 12:23:21

【타이베이=AP/뉴시스】대만 타이베이에서 시민들과 오키드섬 원주민들이 11일(현지시간) 오키드 섬에 저장된 10만 배럴의 핵폐기물 반출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2000여 명이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 1주년을 맞아 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한 뒤 원전 반대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2012-03-12 【타이베이·런던=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 1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원전 반대 시위가 잇따랐다.

대만에서는 2000여 명이 수도 타이베이에서 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한 뒤 원전 반대 가두행진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11일 일본 원전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원전 없는 국가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원전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며 정부에 인구 밀도가 높은 대만에서 현재 진행 중인 4번째 원전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대만 남동부 오키드섬의 원주민들이 이날 이 섬에 저장된 10만 배럴의 핵 폐기물의 반출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10년 간 대만에서 핵 위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당국은 핵폐기물 처리할 지역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원전반대 시위대가 한 원자력발전소의 출입을 막았다. 원전 시위 단체인 ‘스탑 뉴 뉴크리어(Stop New Nuclear)’는 시위대 수백 명이 10일 서머싯에 있는 힝클리 포인트 원전 주변을 봉쇄했다고 전했다. 시위대 100여 명이 다음날까지 24시간 동안 시위 현장을 지켰다.

시위 참가자들은 ‘원전 반대’라는 배너를 들고 항의했다. 프랑스 전력회사 EDF가 이곳에 원자로 2기를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독일에서는 반핵 시위대 3000명이 남서부 네카베스트하임 원자력발전소 주변에서 행진하며 원전 가동 중단을 촉구했다.

프랑스에서는 리옹에서 아비뇽까지 200㎞에 걸쳐 원전에 반대하는 인간사슬 시위가 벌어졌고 수도 파리에서는 후쿠시마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식이 열렸다.

러시아에서도 11일 환경운동가가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국영원자력공사(ROSATOM)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