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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eobyoon

(2012-07-20 09:4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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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이 지나 표어 정정(訂正)

http://blog.daum.net/t_arirang/200

26년째의 정정(訂正) "원전은 필요없다"
후타바초(双葉町)의 표어를 만들었던 소년, 후회
도교신문, 2012.7.16. 노로 노리오(野呂法夫)기자

"원자력 밝은 미래의 에너지"…

후쿠시마현(福島縣) 후타바초(双葉町) 중심가의 입구에 내걸린 간판의 표어다. 25년 전, 당시 초등학교 6년생였던 오오누마 유우지씨(大沼勇治,36세)가
콩쿠르에 응모하고 뽑혔던 표어다. 오오누마씨는 일년 4개월 동안 피난 생활을 통해서 "탈(脫)원전"을 확신했다는 생각을 전하고 싶어서 7월15일, 일시(一時) 귀가했을 때 스스로 표어를 "정정(訂正)"했다.

오오누마씨는 도쿄전력(東京電力)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후  임신하고 있던 아내 "세리나"씨 (37세)와 고향을 떠나고 현재는 아이치현(愛知縣) 안조시(安城市)에서 피난 생활을 보내고 있다.

후타바초가 원자력표어를 공모한 것은 1987년. 원전이 고향의 미래를 만든다고 믿은 표어가 입선되었다. 그 당시는 제1원전에서 약4킬로 떨어진 자택 가까이에 간판이 세워져서 자랑스러웠다. 오오누마씨는 대학을 나와서 취직했다가  29세가 된 해, 귀향했다. 부동산회사에 근무하며  그 간판 옆에 전기화된 맨션을 세우고  토쿄전력 사원에게도 빌려주고 있었다. 쭉 초(町)의 발전이 원전과 함께 있다는 "안전신화"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고후, 초(町)는 경계 구역이 되고 전 주민이 피난했다. "평온한 생활이 빼앗긴 현실"에 고통받고 텔레비전으로 표어가 소개되는 때마다 몹시 가슴이 아파졌다. 스스로를 엄하게 추궁한 후 후회하는 것보다  "원전의 현실을 전하자"고 생각했다. 탈원전을 행동으로 나타내고 그 모습을 장남인 마코토(誠, 1세)에게 앞날 전하고 싶었다.

부부가 일시 귀가한 7월15일, 기자도 동행했다. 방호 옷을 입은  오오누마씨는 우선 표어에 레드 카드를 들이대 "퇴장!"라고 외쳤다. 그 후 간판  앞에서 가져온 도화지를 높이 내걸었다. 그러자  거기에 씌어진 "파멸(破滅)"의 2문자가 "밝다"라는 문자와 겹쳐서 새로운 표어를 읽을 수 있었다.

"원자력 파멸 미래의 에너지". 26년째의 정정의 순간이었다.

오오누마씨는 "원전사고로 인해 고향을 빼앗기는 것이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된다. 일본에 원전은 필요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