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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seobyoon (2019-09-25 15:40:55 )
Subject  
   환경과 디자인


"환경과 디자인, 실천적 예술"




직접 겪은 잊지 못하는 이야기 셋,


첫 번째,

"1/1 줄일 수 없나요?"

2012 서울학생디자인체험교실에 참가한
초등학교 7살 남자어린이에게서 받은 질문.
'반으로 줄이자'라는 내 생각 전하기 위해
1/2 로고를 초록색 페인트로 그려넣은 티셔츠(사진)를,
최대한 절약하자며 보여주었더니 손을 들더니 물었다.

"너 분모 분자가 무엇인지 아니?"

질문에 질문을 하며 아이의 물음 뜻을 짐작하는 순간
가슴 벅차 오르며 만감이 교차했다.
내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던 100% 절약을
어린아이에게 질문으로 받았다.

마침, 다행히 미리 그려간 1/   분모를 그리지 않은
티셔츠(사진) 전해주며 분모 1을 직접 그려 넣으라 했다.

그 아이의 손으로 쓴 숫자(1~10)를 받았다.
2003년부터 손글씨로 만드는 2014년 달력(사진) 1월 숫자로 썻다.
2월은, 캐나다 지구미래만들기 프로젝트 대표인 Guy Dauncey,
3월은, 1985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Mary-Wynne Ashford(1939~ )와 같이 달력에 손 숫자 쓴 작가가 되었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질문 받으며 환경문제의 근원을 새롭게 생각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다시 보는 시간이었다.



두 번째,

"이 것을 그려달라고?"
"이 그림이 무슨 뜻인지 아니?"
어머니와 인사동 나들이 나온 소녀가
사고 난 핵 발전소 티셔츠 그림에 관심을 보이길래 물었다.
"예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방마다 불 끄는게 일이예요"
어머니가 대신 답한다.
아, 희망을 놓아서는 안되겠구나...!  
가슴이 두근 거렸다.

2011년 3월 11일 일본의 Fukushima 핵발전소에서 사고가 나고
너무나 안 좋은 소식이 계속 전해지면서
Three Mile Island, Chernobyl, 핵 발전소 사고들을 되돌아 보게되었고 관련 서적과 찬반 의견들을 두루 섭렵하고 핵사고의 문제점을
대충 이해하면서 그 재앙의 전모를 이해하게 되었다,
우선 나부터, 내 가정부터 삶의 변화를 추구하며
나의 강의에서, 작업(포스터 사진, 동영상)에서.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핵발전의 문제점을 계몽하는 작업을 염두에 두게 되었다.
원자력이 이상적인 에너지라는 것은 실제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이며 윤리, 정의, 인권 차원의 거짓이며 범죄라고 볼 수 있다.
자존심도 없이 삿된 이익을 쫏는 사람들의 만행이다.
내가 하는 작은 작업들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회의감이 들지만
그래도 내가 할 일을 해야지 다짐하던차에
길거리 퍼포먼스 나섰다 이 소녀를 길에서 만났다.
나의 다음세대, 어린아이가 나를 똑바로 보고 있는데
내가 좌절할 수야 없지! 무엇인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지!
어린소녀로 부터 힘을 얻었다.
길거리에 누워서 그림그리는 나를 쳐다보는
소녀의 맑은 눈초리를 잊을 수 없다.
모든 경계를 넘어선 신뢰의 미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표정. 그 소녀는 내가 왜, 무엇을 그리는지 눈치채고
예쁜 그림 티셔츠를 마다하고 살벌한 그림 그려달라해 만감이 교차했다. 완성된 기술이 아닌 핵 발전소를 계속 짓는 것은 아이들을 포기하는 것, 아이들을 포기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
미래가 없으면 현재가 없는 것, 현재를 부정하면 나를 부정하는 것,
자존심(현존)이 없다는 것인데,
이 것은 결국 내가 지금 여기에 없다는 뜻...
내가 이 행성에 경이로운 생명으로 태어나 나의 다음세대를 절멸하는 전 세대가 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고 용납할 수 없는 일 아닌가?



세번째,

2014년, 2월 15일부터 22일 그린피스의 초청을 받아
guest의 입장으로 후쿠시마 사고 3주년 증언투어를 다녀왔다.

세계각국에서 온 그린피스 관계자들과 초청받은 guest들이
사고난지 3년이 지난 후쿠시마 시 오염지역을 방문했다.
토양의 방사능 오염정도를 탐지하고 5사람의 피해자들로부터 증언을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그들의 적나나한 심경을 직접 들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버려졌다며 호소했다.
그들이 증언한 내용이 모두 과장되고 사실이 아니기를 바랬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란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
방사능 측정정기가 진실을 말해주며 증언자들의 말을 뒷받침했다.

"There is a crime going on."
"Forgetting things means there is a chance that it can be repeated."
"We have a long journey ahead of us,
and are like a ship without a navigation system."
"Children should have been evacuated immediately."
"I have to protect my children."

"나는 내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어머니의 절규에 기가 막혔다.
그의 세 아이는 밖에서 놀지 못하고 방안에 있어야만 한다고 힘 없이 말했다. 질문도, 위로의 말조차도 할 수 없었다.
서울로 돌아와 웃는 햇님, 별님, 달님을 티(사진)에 그려 보내주었다. 세 아이에게 방안에서라도 하늘의 별들을 보게해 주고 싶었다.
잠시나마 밖의 세상을 느끼게해 주고 싶었다.
오, 신이여.......


* 나는 가지고 있는 티셔츠가 너무 많은 것을 발견하고
속죄의 퍼포먼스로 길위에서 헌티셔츠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02년 첫 개인전 'evryday eARThday' 이후부터
매년 4월부터 9월사이 티 셔츠 입는 계절 일요일 서울 도심 차 없는 길(인사동 거리)위에서 티 셔츠에 그림을 그려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며 환경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리 그려간 환경메시지를 담은 이미지를 그려 넣은 티셔츠를 강연장에 질문한 사람들에게 던져 주기도 한다.
언제까지 길거리 티셔츠 그림 그리기를 계속할지 나도 모른다.
체력이 허용하는 한 계속 그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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