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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seobyoon (2013-06-13 17:48:34 )
Subject  
   QAQA/11 "어떤 그림을 그려줄까?"


QAQA/11

           Q: "어떤 그림을 그려줄까?"

2010, 후쿠시마 핵 발전소 사고 난 해 여름,

인사동 티셔츠 그림그리는 곳에서 만난 소녀에게 물었다.
돌 위에 늘어 놓은 견본 티셔츠를 가리켰다.

핵발전소 폭발사고를 암시하는 그림 티 셔츠를, (사진)

나뭇 잎, 돌고래, 웃는 별 등과 함께 늘어 놓은
No More Nuclear Power Plants! 티를 그려 달란다.

보통 어린이들은 별, 돌고래, 펭귄 등을 좋아한다.

가끔 고양이, 꽃, 나비 등을 예쁘게 그려달라는 어른도,
아이도 있어 환경관련 그림을 그리려는 입장에서 실망도 하고
큰 붓으로 그리기 힘든 용, 독수리 등 고집하는 아이도 있어
곤란할 때도 있다.

            Q: "이 걸 그려 달라고?"
                "이 건 핵발전소에서 사고 나서 연기 나는건데?"
                "정말이니?"

"게는 학교같다 집에 오면 방마다 불 끄는게 일이예요"
동행한 어머니가 아이를 소개한다.

"아! 그래요, 그렇습니까?"

"여기 누워라"  (사진)

아이의 손 글자를 받아 2011년 달력숫자로 썻다. (달력사진)

다음세대를 포기해서도 안되고
희망을 버려서도 안될 특별한 만남,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지만
나를 가늠해 보는 소녀의 눈을 잊을수가 없다.(사진)


우리를 바르게 이끌 미래의 리더를
길에서, 교실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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