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QA Board

  View Articles

Name  
   hoseobyoon (2013-10-07 09:40:18 )
Subject  
   QAQA/28 "의사가 혈압약 먹으라는데 어떻게 하지?"


QAQA/28

            Q: "혈압약 드세요"

지인이 병원가는 길에 사다 준 진찰권으로,
안암동 큰 병원에서 검사 후 의사에게 들은 통보,

집안 내력도 고혈압은 없었고 운동을 좋아해서
뜻밖의 이상, ...으로 그대로 받아드릴 수가 없어
3개월만 시간을 달라해서

열심히 저염식하고 운동도 강화한 후
다시 진찰했으나 의사의 의견은 바뀌지 않았다.

혈압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연세도 있고 하니 드시는게 좋겠다는 결론,


            Q: "의사가 혈압약 먹으라는데 어떻게 하지?"

약대 나온 친구에게 물었다.

            A: "그냥 먹지 뭐^^"

가볍게~~~ 먹으란다.

여러가지 이야기 해 주며 부담갖지 말란다.


내가 너무 예민한가?


약 먹으며,

먼져 좋아하는 이반 일리치의 말이 생각났다.

병원의 역할, 삶의 연장과 죽음의 존엄성....



여러가지 생각이 떠 올랐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전차나 대중교통으로 다니던 때
라면, 스팸, 콜라, 행버거도 없었고,

핵 발전소 사고도 없었고 큰 비행기 추락도 없었고,

탄소배출권, 기후변화, 지속가능...이란 말도 없었고,

에코 백, 재활용 디자인이란 말도 없었고,
그린피스, 아름다운 가게, 환경부도 없었다.

지금 같은 혈압약도 없었다.

^^


문제를 실감하려면

그 것을 과장해 보는 것도 좋다.
확대해서 생각해 보면 실체가 보인다.

-

내 혼자 사는 세상이라면,

하루도 빼 놓지 않고 먹어야 하는 약을
매일 아침 먹을 것 같지 않다.

혈압약 개발자에게 경의를 표해야 하지만

핵 발전소 같이 한 번 시작하면 한 시도 멈출 수 없고
혈압약도 하루도 빼놓고 먹지 않으면 안되는 것,

완성된 기술이 아니지 않은가?

모두 나의 책임이긴 하지만
움직일 수 없고 피 할 수 없는 과녁이 된 느낌!


씨앗, 농약, 제약의 독점뿐만 아니라,
석유, 광물자원의 선점, 독점,

강자의 논리, 자유무역에 의한 약자의 나락,
창의력 선점하면 되는 특허의 횡포,

한 때의 성과로 불공정 이득을 얻는
명문 대학 졸업장, 출세 증서...,


매일 아침 혈압약 먹으며
이반 일리치 의 생각에 동의하게 된다.

                           http://en.wikipedia.org/wiki/Ivan_Illich


그의 것을 옛날 생각이라지만
옛날 생각이 더 진실되고 옳은 것 같다.



<계속>

















no
subject
name
date
hit
65
   [re] QAQA/27 누구든지 동물을 잔인하게...

hoseobyoon
2013/12/04 1259

 QAQA/28 "의사가 혈압약 먹으라는데 어떻게 하...

hoseobyoon
2013/10/07 1509
63
 QAQA/29 "소가 풀을 맛 없으면 먹나요?"

hoseobyoon
2013/10/07 1655
62
 QAQA/30 "인생의 쓴 맛을 보신적이 있나요?"

hoseobyoon
2013/10/14 1221
61
 QAQA/31 "힘 드시죠?"

hoseobyoon
2013/10/15 1238
60
 QAQA/32 "빛인 것 같아"

hoseobyoon
2013/10/22 1142
59
 QAQA/33 가족회의

hoseobyoon
2013/11/04 1138
58
 QAQA/34 "희망을 50자 내외로 정의해 주세요...

hoseobyoon
2013/11/05 1303
57
 QAQA/35 "수표 유효날자 지나서~~~"

hoseobyoon
2013/11/09 1661
56
 QAQA/36 "일생 몸에 지니고 다닐 선물?"

hoseobyoon
2013/11/13 1216
55
 QAQA/37 "자주 내려 오세요^^"

hoseobyoon
2013/11/18 1373
54
   [re] QAQA/37 "자주 내려 오세요^^"

hoseobyoon
2013/11/30 1168
53
 QAQA/38 "이번 달 전기요금 360000원입니다"

hoseobyoon
2013/11/27 1534
[1][2] 3 [4][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