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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seobyoon (2013-11-30 07:3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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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QAQA/37 "자주 내려 오세요^^"

2013.11.29

오늘 큰 기쁨을 맛 보았다.

예산의 한 마을(스로시티대흥) 80세 전후 어르신 대여섯분(사진)이
멋진 솟대(사진) 100개 넘게 만들어 마을 어귀, 중앙 곳곳에 세웠는데,

솟대 모양이 정말 자연스럽고 스스럼없어 보였고
이제까지 본 솟대중에 가장 소탈, 대범해 눈에 쏙 들어왔기 때문이다.

구차스런 조형의 군더더기가 없을뿐만 아니라
새 모양에서 멀어지는 것 조차 묵인하며
장대위에 척척 올려 놓은 터 놓은 마음이 보였기 때문,

심지어 실뿌리 달린 인삼같이
나무 뿌리까지 그대로 올려 놓은 것도 있었다.
얼마나 통쾌한 일탈인가, 어떻게 그런 객기가 나올 수 있었을까,

흡사 봉황이 승천(사진)하는 듯, 마을 뒷산 봉수산을
배경으로 극적인 조화를 이루며 솟대의 의미를 넓힌다.


"처음에 나눈 이야기대로 만들었습니다."

나무 모양을 그대로 살리고 손질을 많이 하지말고
새를 만들려고 꾸미지 말고,부득의한 경우 아니면 가급적 손으로 만들고
폐기물을 최소화하고...환경적인 문제를...등

고작 3번 만나 난잡한 스케치(사진) 몇 개와
말로만 허술하게 솟대 설명을 했을뿐인데 ~~~~~~~

은근히 어르신들이 새(오리 등)를 만들려고 집중하다
치졸한 조형물 되었으면 어떻하나 걱정하며
찬조출품작(사진)으로 서울에서 만든 솟대 몇 개 가지고 갔는데

오히려 내 것이 치졸해 자랑스레 내 놓지 못하고
몇 개는 서울 가지고 올 정도 ~~~~~~~


어르신들 다치시지 않고 그 많은 솟대를 만들다니
너무 고맙고 친밀감 느껴져

"날 따듯해 지면 서울 제 작업실 한 번 같이 오세요"

제주도 곶자왈 어린들이 제일 먼 곳에서
우이동작업실 오는 어린이라면

예산 어르신들은 작업실에 오시는 가장 나이드신 손님...

정말 반가운 손님이 될 것 같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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