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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seobyoon (2013-07-16 23:07:14 )
Subject  
   QAQA/17 부추, 장미, 아네모네


QAQA/17

조심스레..

           Q: "제가... 책 한 권 추천해 드릴까요?"

우이동 작업실에 어려운 걸음한 방문객에게
특별히 책을 권하는 경우가 있다.

좋게 받아드릴 것 같은 분에게
용기를 내는.... 일년에 두어 번 있는 일.

           A: "네!"

뜻밖의 기습 제안인데도,

어떤 책인데 저렇게까지 하나
호기심에 찬 표정으로 바라본다.

           Q: "아마 벌써 보셨을꺼예요."

               "보셨으면..."

               "새 기분으로 한 번 더..."

               "좀 가라 앉았을 때 좋아요"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이기와 갈등의 나를 보게됩니다."

책 추천, 일방적일 수 있어
조심스럽게 말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Q: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
                "The Man Who Planted Trees"

               "동화책 같지만 어른에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일년에 10번 넘게 보게되는데..."

               "언제나 맑은 물, 신선한 공기 같아요"


     1953년 '리더스 다이제스트'지에 처음 발표되었고
     책으로는 1954년 '보그'지에 의해
     '희망을 심고 행복을 가꾼 사람' 처음으로 간행되었다
     그는 공동의 선을 위해서 아무런 보상도 받지 않고 이 책을
     출판함으로써 주인공 부피에를 닮은 발자취를 이 지상에 남기고 싶어했다.
     "이 작품은 내가 자랑스러워하는 작품중에 하나이다.
     이 책은 나에게 단 1페니도 가져다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점이야말로 내가 이 작품을 쓴 목적의 하나를
     이루어 준 것이기도 하다"고 지오노는 말했다.
                                나무를 심은 사람, 장지오노, 두레, 1995, 73쪽



부모로부터, 창조자로부터 받은 재능을
상스럽게 매도할 수 없다는 뜻으로 받아드렸습니다.

얼마예요?... 값으로 매겨지는 속 된 것이 아니라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대학원 신입생들에게 손 쓰기 과제로 내고,

손으로 써 보내오는 시민에게는 가족 수 만큼
천연물감으로 면 티에 나뭇잎 그려(사진) 보내 준다고 공지를 했습니다.
한 달에 한 두개씩 작업실로 우송되어 옵니다.


               "손으로 쓴 '나무를 심은 사람'이
                배달되어 오면 감동의 수취인이 됩니다.

               "줄 치며 모두 읽어 봅니다"

               "여러번 보아서 눈에 익어
                한 줄 한줄 읽지 않고 건성으로 그냥 건너뛰기 때문에
                새삼 집중하며 초록색, 분홍색 등 색연필로 밑 줄 치며
                새로운 내용 발견해 놀랍니다"


               "놀라운 일 입니다."


     야채, 꽃, 배추, 장미꽃나무, 부추, 금어초, 샐러리,
     아네모네들이 자라고 있었다.
     이곳은 사람들이 살고 싶은 마을이 되어 있었다.
                              나무를 심은 사람, 장지오노, 두레, 1995, 64쪽


저자가 사람들이 살고 싶은 마을의 상징으로
이런 식물들을 등장시킨 것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여러번 그냥 지나친 문장이 줄을 치라고 합니다.
이런 것을 지나치고 무엇을 보고 있나요 눈을 흘깁니다.

5월 우이동작업실 작은 텃밭에
부추, 장미, 아네모네(사진)를 심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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