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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seobyoon (2013-07-22 06:42:38 )
Subject  
   QAQA/18 "거기 형편대로 하세요."


QAQA/18

가끔 강의 요청이 온다.

작품을 구상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이야기 거리 조금씩 늘어나

여러사람과 공감하고 싶어
일정 맞으면 응한다.


            Q: "강의료는 얼마나 드리면 되나요?"

분명히 하기 위해서 물어오는 경우가 있다.
정당한 질문이지만 어려운 입장이 된다.

            A: "거기 형편대로 하세요."
            
            Q: "네?... 그래도 말씀을 해 주셔야..."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A: "그린캔바스에 기부하세요"
      
            Q: "네? ~~~~~~~~~"

어색한 대화가 오간다.

그거 "얼마예요?" 란 소리로 불편하게 들려
녹색공감교실 하나가 무산된다.

작은 것 위해 큰 것을 놓는 예민함에...



스콧 니어링은 강의료를 주는대로 받았다고 한다.
10불을 받은적도 못받은적도 있었다고 한다.
받은 강의료는 모두 자신의 재단에 보내졌다.

장 지오노는 보그지에 '희망을 심고 행복을 가꾼 사람'으로
'나무를 심은 사람'을 기고하면서 원고료를 한 푼도 받지 않았다.
그 것으로 작품을 쓴 목적의 하나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는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았고
귀족을 위해 작곡을 했다고 베토벤도 비난했다.
    교향곡 9번 D단조 작품 125. 자신의 마지막 교향곡 연주가 끝난 뒤
    베토벤은 귓병으로 박수갈채와 환호성을 듣지 못하다가
    독창자들이 그를 청중 쪽으로 돌려세워주자
    비로소 연주가 성공적인 것을 알았다는(인용)

가슴이 터질 것 같은 '환희의 송가', 베토벤을 비난하다니...
간디와 소통하며 영향을 주고 노자를 번역한 톨스토이의 삶을 알고
세속의 한 모퉁이서 사사로움을 따지는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일을 하려면 최소한의 비용이 필요하다.
피하고 싶지만 어려운 입장이 된다.

위대한 스승들의 행적을 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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