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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seobyoon (2013-08-12 08: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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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AQA/21 "택시비는 받지 않겠습니다"



QAQA/21

           Q:  "?"

지난 토요일 아침, 토쿄
무거운 짐이 있어 숙소에서 택시를 불렀다.
주말이라 목적지까지 2000엔 정도 나올거라고
호텔 카운터에서 알려주었다.

층계 올라와 돌덩이 같은 짐 옮겨 트렁크에,
하얀 커버를 씌운 정갈한 뒷자리, 노련해 보이는 정장 기사,
과연 토쿄의 택시, 명불허전이겠지 편안함 누리려는데,

그러나 운전이 서툰지?, 길을 잘 모르는지? 당황하는 모습?
네비게이션 찍는 손이 수전증 걸린 사람같이? 떤다. 왤까? 이해가 안되
헤메는 느낌 들어 '韓國大使館文化院' 이라 적어 운전석으로 전했다.
일본택시가 바가지 씌우려고 삥삥 도는 것은? 아닐테고,



경찰이 한 명 서 있고 태극기가 새겨진 작은 명패가 있는
큰 길 옆 허름한 건물 앞에 내려 주었다.
한국대사관이 이런 정도는 아닐텐데 이상한 느낌,
                
            A:  "제 잘못으로 길을 못찾아 이렇게 되었습니다"
                
                 "택시비는 받지 않겠습니다"

            Q:  "?"            

다른 장소에 내려준 것은 모르고 길을 좀 돈 것 때문인지 알고
그래도 택시비는 받으라고 전했으나  막무가네 받지 않고
계속 90도 절하며 잘 못을 빈다. 
아마도 네비게이션이 지척에 있는 대사관과 영사관을 혼돈해서
기사의 목적지 검색에 혼란이 있었지 않았을까...
서울 돌아와서야 어떤 상황이었나 감이 온다.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광화문까지 9만원 넘게 바가지 요금 지불한
아는 일본 사람이 보여준 택시영수증이 머리를 스친다.
다산 콜 센터 신고>인천경찰서로 이첩>차적 조회불가 통보
받은적 있어 일본 지인들에게 이런 일도 있다고 알렸었다.
서울오면 조심하라고, 아무 차나 타지 말라고...휴 ~~~~~~~


비자 발급 영사업무를 보는 건물에 내려 준 것,
왜 그런 허름한 모습으로 그 곳에 한국영사관이 있을까?

            Q:  "여기가 한국대사관인가요?"

경찰에게 물었다.

            A:  "저기 보이는 신호등... 건너 바로 올라가세요"

대사관 여기서 먼 거리가 아니란다.
꽤 경사가 있어보이는 높은 곳을 가리킨다.

            Q:  "휴 ~~~~~"

                  "쌩큐^^"

탱크 구르는 소리(실제로 효과음 따도 될 정도) 나는 짐 가방 끌고
언덕을 오르는 기분...그래도 바퀴가 있고 층계 아니니 다행,

그럼 그렇지! 경비 제법 삼엄한, 멋진 건물이 보인다.
경찰들이 조금 긴장하며 정체 가늠하기 어려운 할아버지를 주시한다.

            Q:  여기가 한국대사관문화원이지요?

전시회 참가한 작가인데 전시장이 몇 층에 있나 물었다.
여기는 전시장이 없고 문화원은 다른 곳에 있단다 ~~~

휴~~~~~~~~~~~~~~~~~~~~


모두 내 잘못으로 일어난 일,

처음부터 한국대사관 가자하지 말고 문화원 주소를 정확하게 적어
기사에게 주었으면 이런 고생 안할텐데....
            
기사를 곤란한 입장이되게 한 건 나,
내 처신이 바르면 남의 피해를 막는다는 교훈,

기사 주소, 이름 받아 놓았으니
간략한 편지라도 보내면 위로가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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