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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seobyoon (2013-09-30 21:30:41 )
Subject  
   QAQA/27 "살려 주세요"


QAQA/27

            Q: "위령비 이름을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요?"

조류독감, 광우병, 구제역 등으로
수 많은 가축들이 살처분, 생매장되는 모습 잊혀지지 않아
조수 동물들이라도 위령비 세워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안도록
기억하기 위해 이동 가능한 조촐한 상징물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하니,

다른 생명의 권리를 주장하는 분들이 스케치를 전시회에 출품해 주고
모금을 위해 위령비 이름을 알려달라는 연락이 왔다.

자유롭기 위해...,
쓰레기 제로, 비용 제로를 원칙으로 일에 임하지만
모금이 상징성을 부여하는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조금이라도 모금이 되면 동물보호단체로 전해졌으면 좋겠다.

그동안  생명의 그믈, 자연과의 일체, 우리는 하나 등의 차원에서
공존을 나타내는 작품 만들며 생명의 귀중함을 새삼 실감하며
여러가지 작업을 해 왔으나,

좁은 땅 한반도에서 수백만 생명들이 끔찍하게 학살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좋은 생각'을 찾아내어 이런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또 이런 일이 잊혀지지않고, 그렇게 일어났었다고 후손들에게 전할 수 있는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는 상징물을 만들려고 다짐하게 되었다.

이미 국내외 전시회에 관련작품을 출품하고 있는
김성라 작가의 눈물 흘리는 돼지 페트병 작품 크게 공감하며

고통받으며 죽어간 생명을 위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고 작품 만드는 일도 앞 순위에 놓았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로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촌각을 다투는 작업의 우선 순위로 앞에 놓았다.


음식혁명의 도화선으로 아래 동영상 관람을 간곡히 권합니다.

맨 정신으로 보기에 힘든 사실적인 모습이지만
온 국민이 반드시 보아야 할 우리의 업보,
회피해서는 안될 일로 반성의 기회가 되기를 빈다.

            http://blog.naver.com/jhh1224?Redirect=Log&logNo=30103441609
            '생매장 돼지들의 절규", 동물사랑실천협회, 08:25
            동영상이 너무 참혹합니다.
            가족 중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가 있다면 함께 보지 마십시오.
            어른들이 다보고 나서 자녀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다면
            사전 충분히 설명한 뒤 보여주시기 바랍니다.(인용 글)


5개의 덧글을 꼭 읽어보십시요.
망설이다가 첨부합니다.

            A: "살려 주세요"

위 동영상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자막, 모든 의미를 함축하고 있고
잊어서 안되고 또 일어나면 안되는 상징물이 이름으로 생각해 보았다.

            A: "..............."

티 셔츠에 돼지 코(사진)를 천연물감으로 그려주며
"작년 한 해 사람보다 큰 생매장된 돼지가 300만 마리가 넘고
발생지역 3킬로 이내 구제역에 안걸린 건강한 돼지, 새끼까지
산채로 묻혀졌으며 밤새 살아있었다는 주민들의 말을 해준다.

가끔 Stop Kill Pig! 영문 문구를 적어넣기도 하지만
한글로 "돼지를 죽이지 마세요", "그러면 안되요", "나도 공범이예요",
"채식도 생각하세요", "과도한 육식을...", 제목으로 생각해 본다.

"We kill 3185116 Pigs in Korea 2011" 이란 고백 문구가 떠 오른다!

            Q: "왜 그랬나요?"

"모두 전염될까봐", "더 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답이 아니다.

이런 수의 생매장, 다른나라에서는 없었다고 한다.
잘못을 온 지구촌에 널리 알리는 것이 재발을 막는 방법이 된다.

위 동영상을 보고 다섯사람이 답글을 달았는데
이 일이 또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어떤 의견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우리의 의식주를 냉엄하게 되돌아 보고
비극의 재발을 막는 교훈으로 받아 들여야 죄를 이중으로 짓는
어리석음을 면할 수 있고 그나마 속죄를 바랄 수 있다.

영문도 모르는 돼지를 흙 구더이에 밀어넣은
덤프트럭, 굴삭기 기사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어떤 수준인지,
관여된 공무원, 작업반원들이 어떤 후유증, 고통을 받고 있는지,
국민들은 이 사건을 잊고 있는지,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파묻은 곳은 어떤 상태인지 지속적이고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내가 그랬듯이 다른사람들도 동물살해를
               지금의 살인과 똑같이 여길 날이 올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한 나라의 위대성과 도덕성은
               동물들을 다루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
                                                          마하트마 간디



<위령비 디자인 안>

1. 소와 돼지를 상징
1. 흙에 묻힌 상태를 암시
1. 이동 가능, 설치간편
1. 장소에 따라 변형가능

소와 돼지의 몸 일부를 흙과 연결시킨 모양(사진)으로
자유자제로 수량 전개 변형 전시가 가능하고 이동이 가능하다.

대규모 매몰이 이루어진 장소에 이동>묵념>해체>이동이
용이한 디자인이 위령비 디자인의 주요 고려사항이다.


2013년 10월 9일~15일까지 성북동갤러리에서 열리는
동물보호기획전 '생명그릇-서로용서'에 관련 작품(사진)을 낸다.

소와 돼지의 몸 일부를 흙과 연결시킨 모양으로
자유자제로 수량 전개 변형 전시가 가능하고 이동이 가능하다.

12일(토)에는 '공존을 위한 디자인' 주제로
디자인의역할과 책임에 대한 갤러리 토크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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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동물보호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동물보호연합에 관한 자료 와 동물보호법>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동물권리 및 동물복지의 구현에 힘쓰며, 우리 사회에서 만연해 있는 동물학대 행위를 방지하고, 동물사랑과 동물보호 의식을 향상시킴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를 위하여, 사회 전반에서의 지속적인 교육 홍보 및 캠페인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동물에 대한 불합리한 사회적, 제도적 여건의 개선 및 동물에 대한 동반자적 인식의 변화를 위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이 지구상은 인간만이 특권을 누리면서 살아가는 곳이 아니며, 동물이 인간의 이기주의를 위한 수단이나 도구로 전락되어서도 안될 것입니다. 동물생명은 인간을 위해서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그들도 다른 존재로부터 고통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간보다 힘이 약하고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아파하거나 괴로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동물도 인간과 함께 생명의 주체로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들은 그들의 행복과 권리를 위하여 함께 도와 나가야 할 것입니다. 부당하게 행해지고 있는 동물착취, 동물억압, 동물살생 등을 없애기 위하여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과 모임을 위하여, 동물보호연합은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보호에 관심있는 분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분들에게 열린 공간으로서의 공동의 장으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사회 활동뿐 아니라, 온라인 상으로도 정보제공 및 의견수렴과 대화의 창구로서의 역할도 다 할것입니다. 그리고, 동물사랑과 동물보호 의식의 고취를 위하여, 이러한 목적과 활동방향에 부합하는 국내 및 국외의 동물보호단체 등과 함께 연계하여 연대 활동을 적극 추진합니다.

이에,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다음과 같은 활동방향을 갖습니다.

*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동물학대 및 동물생명 경시 풍조의 개선 및 변화
동물사랑 및 동물보호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계몽운동과 캠페인 활동의 지속적인 전개.
* 동물과 관련된 봉사 참여 유도로 동물 사랑의 실천
* 동물 보호에 관한 교육 및 의식의 전환
  동물 보호 및 교육에 관계되는 인쇄물 및 책자의 배포
* 동물학대를 방지하고 예방하기 위한 서명운동의 전개
* 실질적이고 실효성있는 동물보호법의 제정 및 시행의 요구
*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유기동물 문제를 위한 적극적이며 적극적인 대처
* 유기동물 문제의 해소를 위한 동물보호소 설치 방안 모색
* 무분별하고 무차별한 동물실험 및 실습 행위 금지
* 반려 동물의 무분별한 번식 개선
* 잃어버린 미아동물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창구의 역할
* 동물 관련 사업장의 비인도적 운영 및 환경 시정, 개선 요구
* 정부 및 입법 관련 단체의 동물 정책 제안 및 시정, 개선 요구
* 환경보호단체와 연계하여 야생동물 밀렵 금지 및 동물보호운동
* 국내 여러 동물보호단체와의 활발하고 긴밀한 공조 체계의 유지
* 해외의 동물보호단체와 협조한 한국의 동물보호와 복지 향상 주도


<동물보호법>

제정 91. 5.31 법률제4372호
일부개정 96. 8. 8 법률제5153호

제1조 (목적) 이 법은 동물에 대한 학대행위의 방지등 동물을 적정하게 보호 관리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동물의 생명과 그 안전을 보호하도록 하여, 생명의 존중등 국민의 정서함양에 이바지 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 (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개정 96.8.8>

1. '동물'이라 함은 소 말 돼지 개 고양이 토끼 닭 오리 산양 면양 사슴 여우 밍크 기타 농림부령이 정하는 동물을 말한다.

2. '관리자'라 함은 동물의 소유자를 위하여 동물의 사육 관리 또는 보호에 종사하는 자를 말한다.

제3조 (동물의 보호)

누구든지 동물을 사육 관리 또는 보호함에 있어서는 그 동물이 가급적 본래의 습성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제4조 (동물보호운동)

① 농림부장관은 국민의 동물보호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등의 공공단체 또는 민간단체에 대하여 동물을 보호하는 운동(이하 이 조에서 ""동물보호운동""이라 한다) 기타 이와 관련된 활동을 권장할 수 있다. <개정 96.8.8>
② 농림부장관은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지방자치단체등의 공공단체 또는 민간단체가 행하는 동물보호운동 기타 이와 관련된 활동에 대하여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 <개정 96.8.8>

제5조 (적정한 사육 관리)

① 동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는 동물에게 적합한 사료의 급여와 급수 운동 휴식 및 수면이 보장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② 동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는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부상당한 경우에는 신속한 치료 기타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
③ 동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는 야생동물을 관리하거나 동물을 다른 동물우리로 옮긴 경우에는 그 동물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제6조 (동물학대등의 금지)

① 누구든지 동물을 합리적인 이유없이 죽이거나, 잔인하게 죽이거나, 타인에게 혐오감을 주는 방법으로 죽여서는 아니된다.
② 누구든지 동물에 대하여 합리적인 이유없이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혀서는 아니된다.
③ 동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는 합리적인 이유없이 동물을 유기하여서는 아니된다
.
제7조 (유기동물등에 대한 조치)

① 시장 · 군수 또는 자치구의 구청장(이하 ""시장 · 군수""라 한다)은 도로 공원등의 공공장소에서 나돌아 다니거나 내버려진 동물을 발견한 경우에는 그 동물이 제5조의 규정에 의하여 보호 · 관리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이하 ""보호조치""라 한다)를 하여야 한다.

② 시장 군수가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보호조치를 한 경우에는 그 동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보호조치의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지체없이 공고하여야 한다.

③ 제2항의 규정에 의한 공고가 있는 날부터 1월이 경과하여도 그 동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를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유실물법 제12조 및 민법 제253조의 규정에 불구하고 해당 시 군 또는 자치구(이하 이 조에서 ""시 · 군""이라 한다)가 그 동물의 소유권을 취득한다.

④ 시장 군수는 제3항의 규정에 의하여 해당 시 군에 소유권이 귀속된 동물을 동물원, 동물을 애호하는 자, 동물애호단체 또는 학술연구단체등에 기증할 수 있다.

⑤ 시장 군수는 그 동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에 대하여 보호조치에 소요된 경비에 상당하는 금액을 청구할 수 있다.

⑥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보호조치의 방법 및 제5항의 규정에 의한 경비의 산출 기타 보호조치에 관하여는 서울특별시 직할시 또는 도의 조례로 정한다.

제8조 (동물의 도살방법)

동물을 죽이지 아니하면 아니되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고통을 주지 아니하는 방법에 의하여야 한다.

제9조 (동물의 수술)

거세 제각 단미등 동물에 대한 외과적 수술을 하는 자는 수의 학적 방법에 의하여야 한다.

제10조 (동물의 실험등)

① 동물을 교육 학술연구 기타 과학적 목적으로 실험하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고통을 주지 아니하는 방법에 의하여야 한다.

②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목적으로 동물을 사용하여 실험을 행한 자는 그 실험이 종료된 후 지체없이 당해 동물을 검사하여야 한다. 이 경우 당해 동물이 회복될 수 없거나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으며 살아야 할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가능한한 빨리 고통을 주지 아니하는 방법으로 처리하여야 한다.


제11조 (적용의 제한)

제6조제1항 및 제2항의 규정은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이를 적용하지 아니한다. <개정 96.8.8>

1. 축산물위생처리법 제2조제1호의 규정에 의한 수축을 식용목적으로 도살하는 경우

2. 조수보호및수렵에관한법률에 의하여 수렵하는 경우

3. 동물의 모피를 공업용등의 목적에 사용하기 위하여 당해 동물을 도살하는 경우

4. 약용 또는 공업용등의 목적에 사용하기 위하여 동물의 뿔 피등을 채취하는 경우

5. 동물로 인한 사람의 생명 신체 재산에 대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경우

6. 기타 제6조제1항 및 제2항의 규정을 적용하는 것이 부적합하다고 인정하여 농림부령이 따로 정하는 경우


제12조 (벌칙)

제6조의 규정에 위반한 자는 20만원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부칙 이 법은 공포후 1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한다. 부칙 <96.8.8> [제1조] (시행일) 이 법은 공포후 30일이내에 제41조의 개정규정에 의한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의 조직에 관한 대통령령의 시행일부터 시행한다. [1996.8.8 대통령령 제15135호에 의하여 공포한 날부터 시행]



<10월 4일 동물의 날>

10월 4일은 생태학자들의 수호 성인인 아씨시의 프란치스코의 축일입니다. 1180년경 이탈리아의 중부의 소도시 아씨시에서 태어나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며 살았던 성자, 2000년을 맞아 타임지가 선정한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 그에 대한 아름다운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굽비오의 늑대 이야기'입니다.
굽비오라는 시골마을에는 사람과 가축들을 공격하는 사나운 늑대가 있었습니다. 사람들 모두 그 늑대를 두려워하고 증오했지만, 프란치스코는 그 늑대에게 다가가 말을 걸며 우리가 먹을 것을 줄테니 더 이상 생명들을 해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고, 그 늑대는 프란치스코에게 앞발을 내밀며 화해하고 더 이상 아무도 해치지 않았다 합니다. 이후로 마을 사람들과 늑대는 평화롭게 공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늑대가 늙어 죽었을 때 마을 사람들은 모두 늑대의 죽음을 슬퍼했다고 합니다.
이 일화에는 동물의 날의 중요한 메시지가 모두 들어있습니다.
증오의 대상인 동물에게 다가가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한 사람.
사랑과 관심과 관계에 목말라 있던 한 생명이 마음을 여는 기적.
마을 사람들의 닫혔던 마음이 열리는 또 다른 기적.
그리고 이어서 찾아오는 평화로운 공존.
우리가 마음을 열고 손길을 내밀 때 세상이 달라지고 평화가 찾아옵니다.

                                             *


구제역으로 희생된 생명들을 위무하는 전시
<발굴의 금지 No Excavation>

                                                 이아름 2011-03-28 15:28:50

구분 ㅣ 작가 동참전
제목 ㅣ 발굴의 금지
기간 ㅣ 2011. 04. 16 토 - 26 화 (11일간. 주말,월요일 오픈)
장소 ㅣ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56-13 아트 스페이스 풀
개막 ㅣ 2011. 04. 16, 토요일 오후 6시, 풀

<동참 작가>
강홍구, 고승욱, 권순영, 권용주, 김경호,
김기수, 김상돈, 김송희, 김용익, 김유인,
김은진, 김지곤, 김지영, 김진기, 김진주,
김학량, 김형석, 김흥구, 남상수, 리금홍,
박수진, 박용화, 박찬국, 방정아, 배종헌,
백현주, 안현숙, 양철모, 연미, 연미미,
옥정호, 용해숙, 이기수, 이나나, 이수영,
이재환, 이제, 이주호, 이지영, 이태석,
이해민선, 이희인, 임흥순, 정기훈, 정두리,
정원연, 조습, 조은지, 조지은, 조동환&조해준,
지안, 채우승, 최원준, 하명수, 허선영,
허윤희, 홍철기, 홍현숙, 황세준 (총 60명)

---

<발굴의 금지>는 구제역과 일본 대지진의 통증을 지닌 채 생명의 계절 봄을 맞는 현 시점에 희생된 생명에 대한 위무를 올리고 문명에 대한 자성과 염원을 표하고자 하는 행사입니다. 이 전시는 기획 초대에 따른 작가 선정 방식이 아닌, 공개 동참 요청에 따른 작가들의 호응과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해 우리는 347만 마리가 넘는 우제류와 600만 수의 조류를 “살殺처분”하고, 공식 확인된 수로만 4,758개에 달하는 매몰지에 “발굴의 금지”라는 팻말을 세웠습니다. 가장 가까운 동반 생명체들을 잃은 고통을 받아들이기도 전에, 바로 옆에서 바다가 일어서고 땅이 갈라지는 대재앙을 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봄이 찾아오려 하고 있습니다.
<발굴의 금지>는 매몰된 생명에 대한 슬픔을 표하고 나아가 작동하지 않는 제도와 언어를 양산하는 문명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는 전시입니다.

---

2011년 새 순이 돋아나려는 봄,
우리는 감히 봄을 마주할 수 없습니다.
문명과 소위 이 시대의 양심에 대한 자괴감 때문입니다.

지난 해 너무도 많은 생명들을 기계적 학살의 시스템으로 땅 속에 묻으면서
우리는 “살殺처분”이라는 언어도단 뒤에
숨어있었습니다.
봄 햇살이 퍼지는 전국 각지의 매몰지에 “발굴의 금지”라는
팻말을 세워 놓았습니다.
한국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느 나라 말도 아닌, 아니 말도 안 되는
말의 타락과 이에 대한 공공연한 용인이
우리의 형상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어느 시절의 삶과 언어가 표현되는 것이 문화적 양식良識입니다.
그것이 제도를 기획합니다.
우리의 시스템은 일정 부분 무너졌고
이것을 어떤 정권의 무능으로만 치부하고 넘어 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문명에 맞는 양식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문명의 재조정이 필요한 시점이고, 그 가능성을 타진해야 할 시점입니다.

공적인 슬픔과 분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슬픔과 분노를 공의 公義 로 세우는 것은
일단 작가들의 몫입니다.

더 이상 봄이 우리를 더 비참하게 하기 전에
구제역으로 희생된 생명들을 위무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동참하여 주십시오.

2011. 03. 08
비영리 전문예술 사단법인 아트 스페이스 풀

* “발굴의 금지“라는 말은 전국 각지에 있는 약 4천 여개소의 구제역 매몰지에 세워진 입간판에 공식 표기되어 있는 용어이다. 가축의 사체 또는 물건을 매몰한 토지는 3년 이내에 발굴하지 못한다는 대한민국 헌법의 가축전염병예방법 2조 2항에 따른 조치이다.


---

<발굴의 금지>는 아트 스페이스 풀에서 11일간 총 58명의 미술작가의 작품으로 소개하며, 개막 당일인 4월 16일 전시 참여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위령제를 올립니다.

<발굴의 금지>전 개막 위령제
“허공의 길에 지은 집 Greetings from Roaming Home”
일시 ㅣ 개막일(2011. 04. 16. 토요일) 당일 6시
장소 ㅣ 아트 스페이스 풀(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56-13)
진행 ㅣ 지안, 홍현숙 외 전시 참여작가 전원

---
이 세상 모든 것이 흔들리고 땅도 하늘도 추락하기 시작할 때
죽음인지 삶인지 조차 모를 내 발걸음이 허공을 걷기 시작할 때
우리는 허공에 디딜 그 한 걸음 한 걸음을
마음 속 한 점 한 점 이은 길로 그려내어야만 한다.

지금 우리 곁을 갑작스레 떠나
먼 길을 가야 하는
많은 생명들

잠시 숨을 고르고
기운을 돋울
양식과
머무를 곳이 필요하다.

그리할 때 그 생명들은
영원히 돌아갈 고향을 향해
뚜벅뚜벅
허공의 길을 잃지 않고
무사히 귀향할 수 있다.


쩌면
그들은

공포에 떨며
잠이 들어버린 탓에
새로운 곳에 도착하여도

그 곳이 영원한 고향인지
다시 돌아와버린 지구 땅인지
분간하지 못하여
치를 떨며

잔인한 잠에서 두려움에 울부짖으며 깨어날 지도 모른다.

인간이 지은 잘못을
대신하여 희생의 제물로 화한
그들을 이리 보내어서는 안된다.

고된 생을 다하다 영문모를 인간의 광기에 떨며
산채로 파묻혀 죽음을 맞이했던
그 생명들에게

우리는
고향으로 가는 길을
지켜주어야 한다.

그들이 따스한 보금자리에서
배부르게 양식을 먹을 수 있을 때까지
그들의 여행이 안전하도록

허공의 길 위에 마실 물과 잠자리를 마련하여야 한다.
어둠을 밝힐 불을 켜 두어야 한다.

그리하여 잠에서 깨어나 여행 끝에 맞이할
머나먼 고향의 반가운 인사를
미리 전하여야 한다.

"잘 왔구나,
내 아이들아."

_ 지안, “허공의 길에 지은 집” (개막 위령제 발문)

위령제 발문 낭송과 함께 우리 곁을 갑작스레 떠나 먼 길을 가야 하는 많은 생명들이 허공의 길 위에서 쉬어갈 수 있는 집을 지어주는 위령제를 올립니다. 전시에 참가한 작가들이 빚은 작은 집들과 작가들이 올리는 여러 발문들로 풀 앞 마당에는 길 나서는 영혼靈들을 위한 약식 당집이 조성될 것입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와 뜻을 같이 하는 주변 이웃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위령제입니다.

---
홈페이지: www.altpool.org
페이스북: www.facebook.com/NoExcavation

*문의_이아름(아트 스페이스 풀 코디네이터)
02-396-4805 010.8982.9553 freshar@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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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2 1764
19
 QAQA/20 선실에 있지말고 인생의 돛대 앞에

hoseobyoon
2013/07/30 1781
18
 QAQA/19 "침묵을 지킬수는 없었니?"

hoseobyoon
2013/07/22 1828
17
 QAQA/18 "거기 형편대로 하세요."

hoseobyoon
2013/07/22 1321
16
 QAQA/17 부추, 장미, 아네모네

hoseobyoon
2013/07/16 1752
15
 QAQA/16 "받은 사람이 일생 몸에 지니고 다...

hoseobyoon
2013/07/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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