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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eobyoon

(2013-06-12 08:4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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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QA/9 "힌트 드릴께요"^^

QAQA/9

         Q: "이게 뭐 같아요?"

티셔츠에 웃는 별을 그리며
가끔 아이에게 어른들에게 무엇이야고 묻습니다. (사진)

         A: "별?"

이어서 묻습니다.

         Q: "맞아요!"

             "별 이름은?"

             "우리가 아주 잘 아는 별이예요^^"

             "알아 맞춰 보세요"

         A: "?"

         Q: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별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반짝반짝 웃는 별, 아기별, 초록별, 안드로메다, 북극성 등 여러 답이 나온다.
간혹 흰트를 달라는 사람도 있다.
티셔츠에 웃는 별 그리며 일주일에 다서여섯번 정도 묻는데
정답을 맞추는 사람은 열에 하나, 바로 정답을 맞추는 아이도 있고,

          A: "힌트 드릴께요"^^

              "벌써 별 이름 알고 있어요!"

매주 일요일 길에서 티셔츠 그리며 나누는 QAQA^^
별 이름 생각하며 잠깐이나마 상상의 나래를 펴는 표정을 본다.
시간이 흐르면 답을 알아차릴 수 있는 힌트를 준다.

          A: "결정적인 힌트를 드릴께요"

          A: "금성과 화성 사이에 있는 별이예요"

비로서 몇 사람이 "아, 지구!" 하며 민망한 듯 웃는다

내가 숨쉬고 심장 뛰며 사는 경이로운 푸른 행성,
지구 별을 내 놓고 다른 별만 생각했다는 죄책감일까.

웃음의 의미를 그렇게도 짚어 본다.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말이 맞다.

등잔 밑을 잘 보려면 어떻게해야 하나...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