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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eobyoon

(2013-06-16 18:0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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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QA/12 "여기가 어디지요?"

QAQA/12

           "여기가 어디지요?"

지하철로 귀가하다 내릴 역 지난 것 같아
튀어내려 층계를 올라가 어디에 내렸나 건물들을 보니
생전 처음 보는 낯 설은 모습들, 어느 역인지 짐작도 안된다.

층계 입구에서 도라지 깍아 파는 할머니에게
"여기가 어느역이지요?" 물었다.
약간 찌프리며 "어느역으로 가는데?" 되 묻는다.
"수유역"이라고 답하니 한심한 표정 지으며
"도로 내려가서 두 정거 더 가시우" 호통친다.

미아삼거리역에서 내린 것이다.

역 주변의 모습 모를리 없는 익숙한 정경일텐데
수유역 지났다고 생각  그 다음역들
쌍문, 창동, 노원역으로 미아삼거리를 보니
아는 곳도 모르는 곳이 된다.

흥미로운 책 읽다, 이런 저런 생각 몰입하다
내릴 역 지나 내린적은 몇 번 있었으나 미리 내린 건 처음,

김종철이 지은 '땅의 옹호'(녹색평론사)를 읽다가
몇 역 지나친 것으로 착각 두 역을 미리 내렸다.

시간적인 흐름을 잊고 완전 몰입한 결과 같아
야단을 맞고서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이 내용을 잘 정리하면 설득력있는
책 광고가 되지 않을까^^

좋은광고는

제품이 두 역 미리 내릴 정도로 좋으면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제품을 잘 만들면 그 것이 바로 광고!

좋은 것을 만들면 된다.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

녹색평론사에서 나오는 책은 선 구매해도 좋다.
좋은 생각으로 책을 만들기 때문이다.

Island Press란 출판사도 있다.
1990년대 초반 국민대 조형대 학부에 교양필수과목으로
'환경과 디자인' 과목을 개설하려고 자료를 찾던 중
'Greening the College Curriculum'이란 책을 발견하고
알게 된 비영리 출판사, 환경과 관련된 좋은 책을 만드는 곳,
모든 책은 재활용 용지를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모든 책 첫 페이지에 아래와 같은 자신의 소개글이 실려있다.

About Island Press:
Since 1984, the nonprofit Island Press has been stimulating,
shaping, and communicating the ideas that are essential for
solving environmental problems worldwide.
with more than 800 titles in print and some 40 new release each year,
we are the nation's leading publisher on environmental issues.
We identify innovative thinkers and emerging trends in
the environmental field. We work with world-reknowned experts and authers to develop cross-disciplinary solutions to environmental challenges.

Island Press designs and implments coordinated book publiation campaigns in order to communicate our critical messeges in print, in person, and online using the latest technologies, programs, and
the media. Our goal:

<계속>